아래 이야기는 요즘 저의 프리젠테이션을 반성하게하는 책 "프리젠테이션 젠"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.
(  저도 드리밍님의 추천으로 얻어서 본 책입니다만,  ppt를 한번이라도 발표하신 분이라면 강추입니다. 여기서는 다른 생각을  적어 볼까합니다. 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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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제이가 가게를 개업하면서 '우리는 여기서 신선한 생선을 팝니다' 라고 입구에 써 붙였다. 아버지가 한마디 하시길 '우리는'이란 표현은 고객보다 판매자가 더 강조되는 것 같다고 하셨다. 그래서 '여기서 신선한 생선을 팝니다'라고 고쳐놓았다.
형이 와서는 '여기서'라는 표현은 없어도 되지않느냐고 했다. 맞는 말이라 생각해서 '신선한 생선을 팝니다.'라고 고쳤다.
이어 여동생이 '신선한 생선' 이면 충분하겠다고 했다. 파는 게 분명하지 뭐 다른일을 하겠냐는 말이었다.
나중에 이웃 한 명이 개점을 축하하러 왔다. 그는 신선한 생선은 당연한 말이 아니냐고 했다. '신선한'이란 표현을 사용하게되면 신선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나서서 방어하는 인상을 준다는 것이었다. 그래서 그냥 '생선'이라고 고쳐 썼다.
비제이가 잠깐 외출했다가 다시 가게로 돌아오는데 간판이 보이지도 않는 먼 거리에서 냄새만 맡아도 생선 가게인 줄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그래서 '생선'이란 단어조차도 불필요함을 깨달았다.
글을 보고 엉뚱하게 웹 서비스를 만든 경험을  뒤 돌아 보게 되었습니다. 일 하다 보면 항상 좋은 기능들을 추가해서 붙이는 것에만 집중하게 됩니다.
회의를 하면 "우리는 여기서 신선한 생선을 팝니다"에 무엇인가를 더 해서 혹은 어떻게 표현해서 더 좋게 만들것만을 이야기하지요.  회의 결과는 아마도.. " 우리는 여기서  펄쩍펄쩍 뛰는  신선한 생선을 팝니다." 였다.
.... 하지만, 가끔은 저희가 넣은 그런 것들이 사용자에게는 불필요한 것들이고, 그 때는 아무리 좋은 기능이라도 빼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.
큰 용기가 필요하겠지요. :-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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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족을 먼저.
"꽁트는 꽁트일뿐 오해하지말자"
 사족을 먼저 쓰는 이유는 이런글 써야하는 사람이 아닌데, 글을 쓰게되는  하늘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입니다.


네이버가 사용자와의 소통을 시도하려고 합니다. 그런데  글 올라오는 속도가 아고라 와 비슷하군요.
http://tw.naver.com/nboard2/list/1000003343 

원래 서비스 이름은
"여러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겠습니다." 이지만  그래서, 혼자 이름 붙여 봤습니다.

 "네고라"

 몇시간전에  운영자께서 첫번째 토론 주제를  올리셨습니다.

"[실시간급상승검색어] 순위의 신뢰성에 대한 문의에 답변드립니다. "
http://tw.naver.com/nboard2/read.nhn?orderInList=1&n2_boardId=1000003344&listTask=list&docId=1000000000000011526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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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개발자인 개인적인 의견으로는  참 과학적인 설명입니다. (제가 만들어도 저렇게 만듭니다.)
 다만,  사용자와 소통하려는 글은 아니군요.
 이럴 경우 저 같은 사람들이 글에서  조그만한 과학적 오류라도 찾으면 전체를 믿지 못하게 됩니다.

 글 중간에 보시면
평소에 자주 입력되지 않는 검색어이기 때문에 증가비율은 손쉽게 뛸 수 있었습니다. 그러나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서서히 순위가 하락했습니다.
이런 순위변동의 차이는 검색어 입력 패턴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네이버가 순위를 조작한 것은 아닙니다.
라는 글이 보입니다.

 광우병 논쟁과 비슷한 공격을 받을 것 같습니다.  
 누군가는 질문하겠지요.
1.  손쉽게 뛸 수 있는 검색어가 있군요. (그래서 급등에 들어갈수 있는)
  - 설명에 따르면  평소에 자주 입력하지않지만  현재 증가비율이 뛰는(아직 10위권밖 ) 검색어
2.  그 검색어들을 잘 활용하면 기존의 급등 검색어를 끌어 내릴수있겠군요.
  - 많은 블로거들이 캡쳐를 동원해서 음모론을 주장 했던것 처럼..
3. 그런데 그런 검색어를   NHN은 미리 알 수 있지 않나요?
   (모른다는 것을 증명하기는 힘든 일이니  답답하겠군요 )

제가  네이버 담당자라면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?
그냥, 사용자들의 상황을 정확하게  실시간 급등 검색어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먼저 말하고 설명을 했어야 할까요?  고객님들이 오해있으니 이 글 보고 잘 배워 보라고 하는 것 보다는 말이지요.

몇일전 본 책에서
" 논쟁에 이기는 최선의 방법은 이 세상에 오직 하나빡에 없나는 결론에 도달했다.
 그 방법이란, 논쟁을 피하는 것이다."

주말도 이번 촛불집회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  무사고를 기원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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